인천도원체육관-현대캐피탈VS대한항공(2008.04.06)
2008.4.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3차전 현대캐피탈VS대한항공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1차전은 3:0으로 대한항공의 승리, 2차전은 3:1로 현대캐피탈이 승리한 가운데..
마지막 승부를 가름할 3차전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좀전에 관람했던 대한항공대 상무전이 아무래도 박진감이 떨어진 감도 있고..
후인정, 송인석의 팬인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박진감있는 빅게임을 보여주기로 하고 도원체육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1시간 일찍 경기장에 도착했는데도 많은 관중들이 매표소앞에 줄을 서 있었습니다 *^^*
경기장 담장 밖으로 노란 개나리가 아름답게 피어있고..
기온은 마치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할 만큼 포근한 날씨였었습니다..
이미 경기장 내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을만큼 많은 서퍼터스(응원단)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점보스 응원단의 모습입니다..
천안현대 응원단의 모습이구요..
수건 플랭카드 응원의 모습입니다..
대한항공은 풍선막대 응원이구요..
물론 그 사이에 우리 아이들도 있습죠 ㅋㅋㅋ
경기장 내에서는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 센터 이선규의 모습입니다.. (정말 여학생들에게 인기 짱 이더군요 ㅎㅎㅎ)
마당쇠 송인석.. 묵묵히 자신 역활에 충실한 살림꾼입니다..
프로 최고참 후인정.. 35세라는 운동선수로서는 환갑을 지난 나이에도 훨훨 날아다녀..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입니다..
아이들의 추천작입니다..
제목도 아이들이 지어 준 이름 "하경민의 생쑈"입니다 ㅋㅋㅋ
화면에서만 보던 스타플레이어의 경기장 모습을 열심히 쳐다보는 울 아들들입니다..
멀리 브라질 용병 로드리고의 모습도 보입니다.. 잘 생긴 외모만큼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작년의 숀 루니정도만 하면 올해도 우승은 따 논 당상일텐데 말입니다 ㅠㅠ
드디어 경기는 시작되고...
경기는 불을 뿜습니다..
.......
그러나 1세트는 김호철감독의 표정만큼이나 어이없게 현대캐피탈의 패배로 끝나고..
모든 현대캐피탈 응원단 마음속엔 이대로 오늘 경기를 패할 것 같다는 암담한 기운이 움트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KBS 김세진 해설위원(옛 삼성화재 공격수)이 배구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선수들 화이링을 외쳐보고..
심기일전 2세트를 쉽게 따내는데 성공(25:19)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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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체격이 있으신 분이 세트중간 휴식시간에 챔피언이라는 곳에 맞추어 멋진 노래와 춤을 보여주셨습니다^^
^^
3세트는 로드리고, 후인정의 초반 부진 등과 보비의 연속적인 공격성공으로 11:2로 일방적인 대한항공의 페이스가 계속되었고..
로드리고를 빼고 3세트 중반까지 벤치에 있던 박철우를 대신 내보냅니다..
그런데.. 박철우의 강타가 계속 터지고... 분위기는 점점 현대캐피탈로 오게 됩니다..
심각한 표정의 보비입니다..
그나저나 머리깍은 보비.. 머릿카락 잘린 삼손을 연상케하는군요..
결국 3세트를 23:25 대역전패를 당하고..
대한항공 벤치는 침통한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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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보비 온간 힘을 다 써보지만..
보비에게만 공격이 집중된 탓에 체력이 고갈된 보비의 공격은 현대캐피탈의 높은 브로킹에
번번히 걸리고 맙니다 *^^*
결국 3:1로 현대캐피탈이 결승에 진출하고 말았습니다..
기뻐하는 현대캐피탈과 서로를 위로해주는 대한항공의 모습입니다..
승리의 플랭카드에 모인 선수단...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그리고 경기후 하일라이트 시간인 싸인공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경기후 선수들이 나오는 문에는 마는 팬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주로 여성펜, 아이들펜...)
송인석을 기다리는 꼬마팬..
꿈은 이루어진다.. Dreams Come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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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정과 잘 생긴 아들..
이선규는 엄청난 여성펜들에 둘러싸인 모습입니다..
동거니 박철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침내 오늘의 수훈선수로 선정된 박철우선수가 나오고...
금새 팬들에 둘러싸이고 말았습니다..
저 많은 인파속에 커다란 아이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아저씨 여기 싸인좀 해주세요" ㅋㅋㅋㅋ
박철우 싸인을 자랑스럽게 들어올립니다..
자랑스런 표정의 울아들..
정말 재미있고 의미있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배구경기 결승전이 대전(삼성화재)과 천안(현대캐피탈)에서 치러지는 바람에 이제 내년에야
다시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스한 봄향기와 더불어 아들들과 한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