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침낭 탐방

outdoor gear 장비탐구- 침낭 Sleeping bag 추운 겨울 상쾌한 아침을 맞기 위한 아웃도어 장비   야외에서 밤을 지내고 ‘좋은 아침’을 맞으려면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할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아름다운 새소리, 자욱한 아침 안개, 그리고 떠오르는 붉은 태양 등 상쾌한 아침을 맞기 위해 필요한 것은 너무도 많다. 그러나 저녁에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을 맞기까지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 주는 침낭이 없다면 우리의 ‘좋은 아침’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침낭의 주요 기능은 우리 몸 주위에 정체되어 있는 공기층의 흐름을 막아줌으로써 체온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체온으로 따뜻해진 공기는 몸과 추운 공기의 표면 사이에 막을 형성하여,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침낭은 다른 장비보다 우리와 몸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에 구입시 다양한 관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는 계획한 여행의 성격과 용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배낭을 꾸릴 때 침낭은 다른 장비보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구입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신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가장 가볍고 보온력이 우수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필요한 침낭의 형태와 중량은 다음의 사항을 고려해서 고른다. 우선 여행지나 등반지역의 험한 정도, 그리고 여행·등반 기간, 여행·등반 지역의 날씨와 기온 상태, 계절 등을 고려해서 선택한다. 그 다음으로 침낭의 보온력을 고려해야 한다. 침낭을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보온 성능과 단열 성능이다. 디자인이나 색상이 뛰어나더라도 보온, 단열 기능이 떨어지는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침낭의 보온성만 높이기 위해 무게와 부피를 고려하지 않고 만들었다면 그 침낭 역시 보관이나 휴대시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게 된다. 참고로 예상한 온도 범위 중 가장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침낭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한밤중에 기온이 급강하하여 추위를 느낄 때 덮을 옷을 찾는 것보다 기온이 올라갈 때 침낭의 지퍼를 여는 것이 훨씬 손쉽기 때문이다. 침낭 안의 단열 소재 고려해야 침낭 구입시 주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단열 소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침낭 안의 단열 소재는 무게와 부피를 결정하며, 침낭의 내구성에도 영향을 준다. 단열 소재는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있기 때문에 여행의 성격과 기후, 계절 등을 고려하여 구입해야 한다. 천연 단열재인 우모 침낭은 오리털 또는 거위털을 단열재로 사용한 제품을 말한다. 우모 침낭이 좋다는 것은 단위 부피당 보유할 수 있는 공기의 양이 많고 보온력, 가벼운 무게 등 단열재로서 갖추어야 할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모down의 품질을 나타내는 기준은 FP(Fill Power)라고 하는데 이것은 1온스의 다운이 자연환경에서 팽창하는 입방인치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우모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보온력과 복원력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고급 우모 침낭의 경우는 6백~7백FP 정도 되며, 외국 수입품의 경우는 8백FP까지 되는 제품도 있다.   침낭 소재 중 화학 합성 소재로는 할로필Hollofil, 퀄로필Quallofil, 폴라가드3DPolarguard 3D 등이 있다. 우선 할로필과 퀄로필을 살펴보면 할로필은 섬유가닥에 4개의 구멍이 뚫어진 중공사中空紗로 섬유가닥에 뚫린 구멍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서 단열 효과를 발휘하는 인공 화학솜이다. 퀄로필은 섬유가닥에 7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중공사中空紗를 말한다. 퀄로필의 보온력과 단열성이 우수하다.   화학 합성 소재의 장점으로는 젖은 상태에서도 80% 정도의 보온효과가 유지된다. 두 번째로는 세탁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세탁기로 세탁을 해도 무방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단점은 보온력이 우모에 비해 떨어지고 부피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우모에 비해 복원력이 떨어지고 내구성도 약하다.   할로필과 퀄로필 같은 화학섬유인 폴라가드3D는 탄성이 강한 극세사를 복잡한 덩어리 구조로 엮어서 극공 소재와 소재 사이의 빈 공간을 최대화 한 보온재로 할로필이나 퀄로필과 같은 합성섬유 계통 제품의 단점인 오래 사용하면 복원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한 섬유이다.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용할 때 우모제품에 비해 월등히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장점은 젖은 상태에서도 우모보다 보온 효과가 좋다는 것이며 세탁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또한 가격도 저렴하고 빠르게 건조된다. 단점으로는 춥거나 건조할 때 다운보다 보온력, 복원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또 부피가 크고 내구성이 약하다. 침낭의 형태가 중요하다 침낭의 모양은 침낭 안에서 수면시 안락함·보온력·단열성, 그리고 접었을 때 차지하는 부피에 영향을 준다. 자신에게 알맞은 침낭의 형태를 고를 때에는 안에 들어가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편안함을 느낄만큼 공간이 있어야 하지만 너무 크면 안 된다. 침낭의 길이가 자신의 키보다 30cm정도 긴 것이 적당하다. 대부분의 수입제품의 경우, 보통 사이즈는 225cm, 긴 것은 235cm이다. 침낭의 후드 부분 : 머리를 통해서 손실되는 열은 전체의 50%가량 된다. 따라서 후드는 열을 보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상 15도 이하에 사용하는 침낭의 경우 필수적인 고려 사항이다. 침낭에 들어가서 후드를 사용할 때 편안하고 조절이 편리해야 한다. 침낭의 어깨 부분 : 목 부분의 틈을 막는 용도로 침낭 안의 열을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계용 침낭에는 이것의 유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퍼 열손실 방지 튜브가 있는 게 좋다. 튜브 형태로 채워진 단열재로 지퍼로 빠져나가는 열손실을 막기 위해 지퍼를 따라 부착되어 있다. 주로 봄·가을 침낭이나 동계용 침낭에 튜브가 부착되어 있다. 미이라형 : 좁고 타이트한 디자인으로 무게를 줄이고 열보존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이다. 발부터 좁아져서 차츰 어깨 쪽으로 넓어지다가 단열된 후드 지점에서 좁아지는 형태를 말한다. 장점은 좁은 면적을 차지하므로 공간과 무게를 줄일 수 있고 보온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지만 폭과 길이가 좁은 형태이기에 내부의 공간이 한정되어 몸집이 큰 사람에게는 불편하다. 취침시 몸을 움직이기도 불편하다. 직사각형 : 따뜻한 날씨에 맞는 침낭이다. 공간은 넉넉하나 체열 손실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 지퍼로 열 수 있고 후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장점은 유통성이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단열성 및 보온력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여행·등반 지역의 계절도 고려해야 동계용 침낭의 경우 구입할 때는 우모 침낭이 일반적이다. 다운 함량이 많은 것일수록 따뜻하지만 부피나 무게도 고려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천2백g 이상인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동계용 침낭이라고 다운이 무조건 많이 들어간 제품이 좋은 것이 아니라 보온성은 뛰어나고, 무게는 가벼우면서 부피가 작은 제품이 좋은 제품이다. 이러한 차이는 결국 다운의 복원력fill power이 좌우한다. 다운의 복원력이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여름용 침낭을 구입할 때에는 보온력 보다는 안락성과 편리성이 우선된다. 지역에 따라 온도나 기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온성은 큰 고려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여름용 우모 침낭의 경우, 5백g 이하의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부피도 적고 보온력도 어느 정도 발휘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우모 침낭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여름용 침낭은 천연단열 소재보다는 인공단열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 할로필, 퀄로필, 폴라가드 등으로 제작한 제품들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미이라형보다는 사각형의 침낭을 많이 사용한다.

<<출처 - 아웃도어 라이프>>

출처 : 캠핑용품공동구매

글쓴이 : 강 현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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