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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한화콘도-수안보온천제(2010.10.9~10)부모님 추억 2010. 10. 20. 00:25
저혼자 부모님을 모시고 2010.10.9(토) ~10(일) 1박2일 일정으로 수안보한화콘도를 다녀 왔습니다.
아이들은 기말고사가 얼마남지 않아 집에서 차분히 공부를 해야 했으므로 이번 여행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수안보온천은 예전부터 부모님과 여러번 다녀왔던 곳입니다.
이제는 좀더 가까운 탄산온천인 앙성능암온천을 주로 다니는 바람에 오랜만에 나들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수안보한화콘도는 얼마전 회원권시장에서 매입한 콘도회원권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큰맘 먹고 매입한 것이니 만큼 얄뜰하게 사용해야죠..
그나저나 콘도도 생겼으니,, 언제 캠핑을 가죠 ㅠㅠ
수안보한화콘도는 예전 70년대부터 사용되던 별채 형식의 산장과 새로 신축된 콘도동으로 구성됩니다.
산장은 취사가 안 되는 불편한 점이 있으나, 별채 형식이라 호젓한 면은 있습니다.
콘도동
산장..
너무 임박해서 콘도 예약을 했던지라 콘도를 예약을 못하고 대신 산장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산장이 유서가 깊은 추억의 장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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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산장은 1973년 11월 개장하여 사보이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였으며, 당시에는 신혼 여행지로 많은 사람 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1977년에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제자가 인수하여 각종 기업체의 단체행사시설을 겸하여 운영 하였습니다. 이때 박정희 전대통령께서도 2차에 걸쳐 내방하시어 현재 715호실에서 머물렀으며, 수 많은 각료 및 명사들이 수행하여 유숙함으로써 수안보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1985년 한화그룹이 인수하여 운영하던중 1993년1월 한화국토개발이 산장옆에 72실의 현대식 콘도를 신축·개관하였으며 전국 10개 직영콘도와 연계하여 산장까지 통합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화콘도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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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부터 가을인 지금까지 거의 매일 비를 볼만큼 국지성 호우에 맑은 하늘을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기상이변이 일어났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날 토요일만은 정말 전형적인 맑은 하늘과 시원함이 느껴지는 정말 가을 날씨였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의 온천여행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안보 한화콘도에서 산아래를 내려다보면 수안보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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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바로 옆으로 최근 노천탕이 개장된 사우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설은 최근 개보수한 것이니 만큼 깨끗하나,, 규모는 아주 많이 작습니다.
수안보 시내에 온 사람이 올일이 거의 없으니맘큼 한화콘도 투숙객만 이용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새로 개장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그 어떤 시름도 있고 절로 콧노래가 나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사우나 바로 앞에 있는 '돌담집'에서 숯불바베큐 요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이렇게 사우나, 돌담집, 산장은 붙어 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아담한 동물원과 산책로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원두막..
콘도에서 수안보시내로 갈 수 있는 도로가 나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수안보시내로 걸어봅니다..
천천히 걸어서 10분이면 시내에 들어갑니다..
예전 우리가 머물렀던 수안보상록호텔입니다.. 수안보 시내에서는 제일 큰 규모입니다.
수안보 온천물은 모두 저 저장탱크에서부터 배급됩니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가 수안보온천축제(10.10.6-10)가 한참인 때입니다..
수안보온천제는 수안보온천와 능암온천 2군데에서 이원으로 펼쳐진 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 보면 당장 한다고 할 것 같은데요 ㅎㅎㅎ
시내의 재래시장도 한번 둘러보고요..
수안보 시내에는 루미에르 불빛을 곳곳에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제 사양길로 접어든 수안보 온천이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뭐!! 이제는 워터파크 아니면 가족들이 쳐다보기도 않으니...
마차를 보니 얼마전 다녀온 헝가리 직물회관 중앙광장과 프라하에서 봤던 마차가 생각이 납니다.
특히 계속 손을 흔들고 마차를 타던 너무너무 귀여운 파란 눈의 여자아이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ㅎㅎ
그냥 모든 것을 잊고 마차를 타보는 것도 어쩌면 흥겨운 놀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이호텔이 인근에서 제일 큰 호텔이었다죠? (리모델링은 된 것 같습니다)
대중탕도 있군요..
행사장..
수안보상록호텔
호텔앞 분수대..
호텔앞 도로..
도로에 들어선 판매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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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점 날도 어두워집니다..
간이음식점, 공연장 및 천냥하우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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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냥하우스에는 의외로 쏠쏠한 물건을 낚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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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두워져 루미에르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아름다운 루미에르 불빛을 뒤로 하고 다시 한화콘도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제 다시 콘도로 올라옵니다..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입니다.
점심에 곤지암에서 소머리국밥을 특으로 먹었더니 그리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그래도 콘도내 식당 돌담집에서 숯불바베큐를 먹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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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서 미리 구워놓고.. 연탄불은 데펴서 먹으라는 의미입니다.
식사시간전 종업원들이 돼지삼겹살을 숯불에 준비해 놓더군요..
차림상까지 포함해서 1꼬치(600그람이라고 함)에 26,000원이던가요.. 외부에서 사먹는 것 치고 저렴하고 야외에서 먹으니 분위기도 좋습니다..
부모님과 모처럼 즐거운 식사이었습니다.. 어머니도 막걸리를 2사발이나 드셨는데 생전 처음이라니 ㅎㅎ
마지막으로 콘도내 편의시설을 보면 콘도 1층 로비의 휴게실입니다..
그리고 1층 프론트 앞에 특산품 판매점이 있습니다..
지하1층의 오락실
그리고 지하1층에 슈퍼와 노래방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북어해장국인가를 먹음-8000원?)
전반적으로 수안보한화콘도는 규모는 작으나 산속에 위치해 온천과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기능의 콘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인근 개인사과농장에 가서 사과 한궤짝(4만원)과 장호원에서 마지막으로 수확한 복숭아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님과 편안한 휴식을 가질 수 있어서 그리고 날씨가 좋아서 행복한 가을의 나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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